안녕하세요 :)
강남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5년 차입니다.
뷰티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기술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체력, 멘탈, 센스까지 삼박자 다 필요하다는 거.
저는 처음엔 샴푸만 하다가 지금은 디자이너로 매출도 꾸준히 나오는 편인데요,
그 과정에서 피부관리실 스텝, 속눈썹샵 보조, 왁싱샵 데스크까지 이것저것 경험해봤어요.
솔직히 말해서, 어디든 기술보다 더 힘든 건 ‘사람’이에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많은 분들이
“헤어디자이너는 오래 걸려서 힘들 것 같고, 네일은 손목 아프다던데요?”
“메이크업은 프리랜서로 오래 걸리죠?”
“왁싱이나 피부관리 쪽은 개인샵 해야 벌 수 있죠?”
이런 질문 자주 하시는데요, 맞는 말도 있고,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네일아트는 손재주만 좋다면 빠르게 단골 붙을 수 있고, 1:1이라 감정 소모가 덜해요.
속눈썹/펌은 시술 시간이 길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덜 부담되고, 시급대비 괜찮은 편이죠.
피부관리나 마사지는 터치가 중요한 분야라, 어느 정도 연차 쌓이면 정말 깊게 오래 가요.
왁싱은 민감한 분야지만, 손님들이 단골화 되면 재방문율이 상당히 높아요.
메이크업은 샵, 웨딩, 방송 다르게 분화되니까 내가 원하는 방향을 명확히 잡는 게 중요하고요.
결국 중요한 건 “어디서 누구랑 시작하느냐”
어떤 분야든 배울 곳, 사람, 환경 이 세 가지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술은 솔직히 유튜브나 학원에서도 배우는 시대지만,
현장 감각, 말투, 손님의 흐름 파악은 직접 부딪혀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사장님이 어떤 스타일인지,
같이 일하는 팀원 분위기가 결국 오래 버티게 만들어요.
뷰티구인구직 사이트 보면서 요즘에도 느끼는 건데,
이제는 그냥 “구인”보다 진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찾는 시대 같아요.
샵 입장에서도 그렇고, 구직자 입장에서도요.
뷰티는 ‘기술’보다 ‘태도’가 오래 간다
기술은 배우면 늘어요.
하지만 태도는 마음먹지 않으면 안 바뀌어요.
말 한 마디, 눈치 하나, 청결 관리 하나까지 다 ‘서비스’의 일부라는 거.
이거 알면 진짜 어디서든 잘 버티고, 결국은 잘 돼요.
지금 이 글 보시는 분들 중에
일 배우고 싶어서 구직 중이시거나, 이직 고민 중인 분들
정말 많을 거예요.
겁내지 말고, 발로 뛰고, 묻고 또 물어보세요.
이 바닥은 아직도, 사람 하나로 달라질 수 있는 업계입니다.
현직에 계신 분들도, 막 시작하신 분들도
다 같이 버텨요. 우리, 기술 있는 사람들이 제일 멋진 거 아시죠?